Ⓒ이선민 자윤이네, 디지털C프린트, 80 x 80cm, 1999
수원시립미술관은《하-하-하 하우스》展을 11월 2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개최한다. 전시 제목인 '하-하-하 하우스'의 '하-(Ha-)'는 기쁨의 웃음소리인 한편 한숨과 한탄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감탄사로, 가정을 보살피며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하우스(Haus)'는 이런 복합적인 마음과 감정이 공유되는 가족 구성원의 공간으로서 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승희, 김허앵, 김희라, 윤진초 & 알렉산더 루쓰, 윤주희, 이선민, 정문경, 조영주 총 9인(8팀)의 동시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시각매체 작업 110점을 선보인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이선민 작가와 함께하는 <내 책을 만들고 싶어요>가 10월 9일부터 이틀간 부모와 자녀 2인이 1팀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또한 조영주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 <입술 위의 깃털>이 10월 10일 전시장 내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가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시기에 공동체 구성원들이 가족을 둘러싼 모습과 돌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자 기획됐다.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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